안녕하세요, 네모진입니다.
오늘은 분당 까치마을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서 촬영한 안방 공간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시공이 막 끝난 직후, 가구가 들어오기 전 상태로 촬영했습니다.
비어 있는 공간이 오히려 구조와 마감을 그대로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이 타이밍을 좋아합니다.
이 안방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드레스룸이었습니다.
붙박이장 없이 오픈 선반과 행거만으로 수납을 풀었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넉넉합니다.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흰 벽과 원목 바닥, 비어 있어도 넓어 보이는 이유
방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넓고 텅 빈 흰 벽이었습니다.
가구가 하나도 없는 상태인데, 이상하게 좁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흰 벽과 흰 천장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바닥의 밝은 브라운 마루가 그 사이에서 온도를 잡아줍니다.
차갑지도, 튀지도 않는 조합이었습니다. 벽지와 천장재, 문 색상까지 모두 흰색 계열로 통일되어 있어서 시선이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간 전체로 퍼집니다.
천장에는 평판 LED 1개와 다운라이트 2개, 총 3개의 조명이 분산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으로 그림자가 몰리지 않고 방 전체가 고르게 밝았습니다.
문 2개도 벽과 같은 흰색 도장 마감이라 시선이 걸리지 않고, 있는데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마감입니다.
손잡이만 실버 메탈로 포인트를 줬는데, 오히려 그 작은 디테일이 공간을 단정하게 정리해 줍니다.

오픈 선반과 행거로 풀어낸 드레스룸 수납
수납을 어떻게 풀었는지, 드레스룸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왼쪽은 흰 철제 프레임에 원목 선반이 결합된 3단 오픈 선반,
오른쪽은 천장과 바닥을 지지대로 고정하는 방식의 2단 행거 폴입니다.
벽에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 나중에 위치를 바꾸거나 추가하기도 편합니다.
구조는 단순한데 막상 보면 꽤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옷 50~70벌 기준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한 용량입니다.
선반에는 가방이나 박스 수납도 가능하고, 행거 아래 공간은 짧은 옷을 걸고 남은 자리에 서랍형 수납박스를 두면 활용도가 더 높아집니다.
정면 끝 반투명 유리창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사각 패턴이 새겨진 유리라 시선은 막히고 빛만 통과되는 구조입니다.
좁고 긴 공간이지만 흰색으로 맞춰진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침실과 드레스룸, 경계를 나누는 방식
침실과 드레스룸이 만나는 경계 지점입니다.
기둥 하나가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억지로 막은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것처럼 보입니다.
바닥재가 두 공간 모두 같은 마루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리되어 있어도 하나처럼 보입니다.
스위치도, 콘센트도 흰색. 벽에서 존재감 없이 녹아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들이 쌓이면 공간이 정돈되어 보이는 데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색이 튀는 스위치 하나가 사진에서 의외로 쉽게 시선이 가게 됩니다.
침실 쪽과 드레스룸 쪽 천장 다운라이트가 각각 독립적으로 켜지는 구조라, 드레스룸만 따로 켜두거나 침실만 쓰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투명 창이 만드는 간접 채광
정면 구도에서 보면 왼쪽 반투명 미닫이 창 4짝이 먼저 들어옵니다.
빛이 유리를 통해 부드럽게 퍼지고 있었습니다.
직접 채광은 아니지만, 드레스룸 쪽 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빛이 침실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밝혀줍니다.
흰 칸막이가 침실과 드레스룸을 나누는데, 벽인지 구조물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자연스럽게 붙어 있는 느낌입니다.
벽과 비슷한 색으로 마감되어 있어서인지 칸막이라기보다 공간의 일부처럼 보였습니다.
비어 있는 상태에서 이 정도 밝기면, 침대와 가구를 채워도 무겁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14㎡ 기준 퀸 사이즈 침대 1개에 수납 가구 1~2개가 들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입니다.
이 정도 구성이면 실제 생활에서도 아침마다 옷을 고르고 나오는 동선이 꽤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편안함과 실용성에 집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분당 까치마을 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서 만난 안방 공간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촬영을 하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안방 인테리어와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들을 꾸준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다음 현장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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