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이 주는 여유, 분당 까치마을 아파트 197㎡(60평형) 주방과 거실 촬영 기록
안녕하세요, 네모진입니다.
오늘 기록할 공간은 분당 까치마을 아파트의 197㎡(전용 167㎡) 60평형 현장입니다.
대형 평수 특유의 시원시원한 구조가 참 매력적인 곳인데요.
현관에서 길게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고 있는, 아주 개방감 있는 구조였습니다.
지난번 ▶까치마을 안방 이야기(지난 포스팅 보러가기)에 이어,
오늘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주방과 거실 공간의 담백한 첫인상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답답함 없이 탁 트인 화이트 주방
주방에 딱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와, 시원시원하다'라는 기분이었습니다.
대형 평수답게 가로로 넓게 뻗은 구조인데, 눈을 가로막는 상부장을 과감하게 줄여서 그런지 훨씬 더 넓고 쾌적해 보였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주방 가구들의 높이와 선들이 자로 잰 듯이 깔끔하게 맞춰져 있더라고요.
손잡이가 없는 민자 형태의 화이트 문들이 벽처럼 길게 이어져 있어서 주방 전체가 아주 단정해 보였습니다.
복잡한 장식 없이 오직 깔끔한 선과 면만으로도 대형 주방의 멋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정갈함이 돋보이는 싱크대 공간
이번에도 주방에 가구와 살림살이가 채워지기 전,
리모델링 공사가 막 끝난 완벽한 비움의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찰자 입장에서 집 본연의 뼈대와 마감 상태를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기분 좋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넓은 사각 싱크볼과 심플한 폭포수 수전,
그리고 매끄러운 상판의 조합은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여기에 예쁜 그릇이나 가전들이 채워지더라도,
바탕이 워낙 깨끗하게 잡혀 있어서 늘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방 한쪽에 숨겨진 든든한 펜트리 공간
촬영하면서 참 영리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주방 한편에 짜인 펜트리 수납장이었습니다.
그냥 닫아두었을 때는 일반 가구 문처럼 주방 벽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데,
문을 열면 안쪽으로 깊숙하게 시스템 선반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대형 평수일수록 부피가 큰 주방 가전이나 식료품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밖으로 꺼내두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물건들을 이 안에 다 숨겨둘 수 있으니 참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을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숨은 살림꾼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복도를 따라 길게 흐르는 아늑한 조명 빛
안방문을 나와 주방과 현관 쪽을 바라보면,
현관에서부터 이어지는 중심 복도와 거실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입니다.
주방 가구와 똑같은 톤으로 복도 쪽 수납장까지 쭉 이어지게
만들어서 공간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하나로 넓게 연결되는 느낌을 줍니다.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 실내 매립 조명들을 하나둘 켜고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낮의 하얗고 차분했던 분위기와는 또 다르게 집안 전체에 아늑한 온기가 돌았습니다.
은은한 간접 조명과 따뜻한 나무 바닥이 만나 대형 평수가 줄 수 있는 휑한 느낌을 지워주고 포근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키큰장 너머로 아늑하게 연결되는 식탁 공간
주방 조리대 앞에서 안쪽을 바라보면 공간이 마냥 훤히 들여다보이는 게 아니라,
왼쪽의 붙박이 키큰장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 장 덕분에 거칠고 복잡한 조리 공간은 시각적으로 살짝 가려지면서,
그 옆 통로 너머로 식탁이 놓일 다이닝 공간이 아늑하게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적절하게 수납장을 배치해 두니 시선이 훨씬 안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오른쪽 벽면을 채운 매끄러운 수납장 라인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저 멀리 거실 초입에 정갈하게 짜인 낮은 하부장이 보입니다.
앞으로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조용히 즐기기에 참 좋은 아늑한 자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워내서 더 편안한 식탁공간 풍경
주방에서 시작된 하얗고 심플한 분위기는 주방을 지나
베란다 창가 쪽 벽면의 수납장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답답하게 큰 장을 짜 넣는 대신, 시야를 가리지 않는 낮은 하부장만 길게 배치한 덕분에
167㎡ 전용 면적의 넓은 개방감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눈길을 확 사로잡는 거창한 장식은 없지만, 오히려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비워진 식탁공간을 보니
식사뿐 아니라 편안히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발코니까지 꼼꼼하게
마지막으로 주방 옆 문을 열고 들어간 발코니 공간에서도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보통 다용도실이나 베란다는 살리기도 애매하고 마감도 대충 넘어가기 쉬운 곳인데,
이곳은 주방 내부와 잘 어울리는 차분한 연그레이 타일에
화이트 보조 수납장까지 아주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구석진 대형 발코니까지 신경 써서 마무리한 모습을 보며,
이번 집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완성되었는지 다시금 느껴졌습니다.
분당 까치마을 아파트 197㎡ 현장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대형 평수의 시원한 구조를 살리면서도 살림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는 실용성에 집중한 집이었습니다.
사진을찍으며 동선이 시원한 공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구조와 크기의 집들을 찾아다니며,
저마다의 고민과 정성으로 채워지는 예쁜 주거 공간들의
풍경을 제 시선대로 솔직하고 편안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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